컨버스의 진정한 멋은 더럽혀짐에 있다는 사실을 안다고 해서
새로운 헌 신발을 사는 역설적이고 멍청한 짓을 할 텐가.
구하기도 어려울뿐더러 새 신을 사는 기분도 느끼지 못한다.
멋을 내기 위해선 출발의 어색함을 견뎌야 한다.
무엇이든지 처음엔 다 어색하고 어렵고 낯설고 부끄럽다.
그러나 이런 과정의 필요를 이해하는 사람이라면,
무엇이든지 시작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다.
멋쟁이가 되려면 찌질이에서 시작해야 한다.
시작을 할 수 있고 없고의 차이는 결국
멋쟁이가 될 수 있고 없고의 차이로 치환된다.
시작할 수 없는 사람은 절대 멋쟁이가 될 수 없다.
시작할 수 있는 사람은 분명 멋쟁이도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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