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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26

♥ [삼체, 시즌1] 드라마리뷰 본 리뷰는 1ROW 서포터즈로 선정되어 소정의 활동비를 지원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삼체]는 류츠신의 동명의 SF 소설 《삼체》를 원작으로 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이다. 2024년에 공개된 다소 따끈따끈한 시리즈인데, 심지어 원작은 2015년 휴고상 장편수상작에 선정될 정도로 굉장한 SF 소설인지라 많은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다행히 TV 시리즈 [삼체]는 그 기대에 부응했고, 작고 소박한 인간에 비해 너무도 광활하고 무한한 우주의 공포, 코스믹 호러의 연출과 각종 SF적 배경지식을 설명해주는 전개 상의 친절함, 한번쯤 돌이켜 생각해볼 법한 철학적이고 무거운 논제들까지 여러 요소가 어우러져 상당히 준수한 퀄리티의 시리즈가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  사실 제목인 “삼체”는 본 시리즈에서는 지구를.. 2024. 12. 5. 20:53
♥ [하우스 오브 드래곤, 시즌2] 드라마리뷰 [하우스 오브 드래곤] 시즌2가 최근에 드디어 막을 내렸다!  이번 시즌에는 더 많은 수의 드래곤과 드래곤의 싸움을 볼 수 있어 눈이 황홀하다. 아에몬드의 베이가와 아에곤의 선파이어 두 드래곤의 본격적인 출정과 라에니스와 멜레이스의 장엄한 최후, 시락스나 카락세스, 바엘라와 문댄서, 아담과 시스모크, 휴와 버미토르, 울프와 실버윙, 마지막화에 드디어 등장하는 쉽스틸러, 아직 성체가 되지 않은 작은 드래곤들까지 사실상 현존하는 거의 모든 드래곤을 영상으로 볼 수 있다! CG도 상당히 잘 구현되고 음향이나 모션이 어색하지 않아서 눈과 귀가 즐거운 시즌이라고나 할까.    미안하게 됐지만 칭찬은 여기까지다. 솔직히 이번 시즌은 망했다. 우선 전체적으로 전개가 느려도 너무 느리다. 시즌 1에 비해 전개된 게 그.. 2024. 8. 9. 15:06
♥ [하우스 오브 드래곤, 시즌1] 드라마리뷰 2년 전 드라마다. 리뷰하긴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시즌 1을 리뷰하지 않고 시즌 2를 리뷰하는 것은 무언가 이치에 맞지 않는 느낌이 있어 일부러 리뷰를 적고 있다. 사실 [왕좌의 게임]과 [하우스 오브 드래곤]에 대해 쓰고 싶은 말은 전부 이전 포스팅들에서 했기 때문에, 그리 길게 적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저 캐릭터에 대한 생각과 [왕좌의 게임]에는 없는 [하우스 오브 드래곤]만의 특징에 대해 말해보고자 한다.   [하우스 오브 드래곤]에서는 타르게르옌 왕조에 대해 다루는데, 이들은 당연하게도 [왕좌의 게임]의 주인공이었던 대너리스의 타르게르옌의 선조들이다. 대너리스를 기준으로 가계를 10번 정도 올라가면 이들이 나온다. 이 때는 마치 [왕좌의 게임]처럼 철왕좌를 두고 왕권을 주장하기 위해 싸.. 2024. 8. 8. 23:02
♥ [왕좌의 게임]과 [하우스 오브 드래곤]에 대하여 (하) 본 포스팅은 HBO의 [왕좌의 게임]과 [하우스 오브 드래곤]의 뉴비 유입을 위한 간단한 안내이다. 앞서 같은 주제의 포스팅을 두 번 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보고 있다. 아마 [하우스 오브 드래곤]의 시즌2가 막바지를 향해 달리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포스팅을 적는 지금 기준으로 마지막회가 상영되고 있다. [왕좌의 게임]이나 [하우스 오브 드래곤]의 시즌 마지막회는 항상 충격적인 피날레를 선사하기 때문에 모든 팬들이 상당히 기대하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이 주제의 포스팅을 얼른 마친 뒤에 본격적으로 [하우스 오브 드래곤] 시즌 1, 2를 리뷰할 생각이다. 여튼 이번에도 앞선 포스팅 (상), (중)과 마찬가지로 개인적인 두 드라마의 시청 포인트에 대해 설파하고, 인구 유입을 끌어내고자 한다.   .. 2024. 8. 5. 22:24
♥ [왕좌의 게임]과 [하우스 오브 드래곤]에 대하여 (중) 본 포스팅은 HBO의 [왕좌의 게임]과 [하우스 오브 드래곤]의 뉴비 유입을 위한 간단한 안내이다. 사실 마틴 옹의 세계관을 미천한 나 따위가 일목요연하게 설명하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다. 애초에 불가능하다. 내 생각에 마틴 옹도 모든 캐릭터 이름을 외우고 있지는 않을 것이다. 인간의 뇌 용량이 그럴 수가 없다. 그러니 이 포스팅의 목적은 세계관의 설명이 아닌 [얼음과 불의 노래]를 바탕으로 한 영상매체인 두 드라마, [왕좌의 게임]과 [하우스 오브 드래곤]에서 느낄 수 있는 재밌는 포인트를 소개하며 아주 조금이라도 흥미를 이끌어 내는 것이다.  앞선 포스팅에서 콘텐츠 해상도에 대해 이야기한 바 있다. 지금부터 소개하는 키워드는 내 개인적인 시청 포인트임과 동시에 두 드라마에 대한 여러분의 콘텐츠 해.. 2024. 8. 3. 18:54
♥ [왕좌의 게임]과 [하우스 오브 드래곤]에 대하여 (상) [왕좌의 게임]은 2011년부터 2019년까지 장장 여덟 개의 시즌을 거쳐 완결된 HBO TV시리즈다. [하우스 오브 드래곤]은 마찬가지로 HBO 콘텐츠로서 [왕좌의 게임] 드라마 시리즈의 프리퀄이다. [왕좌의 게임]이 허망한 완결을 맺고, 3년 뒤 2022년에 제작된 [하우스 오브 드래곤]은 [왕좌의 게임] 시리즈의 엄청난 팬인 나에게 거의 행복사할 정도의 소식이었다. 마침 웨이브를 구독하고 있던 때라 쉽게 볼 수 있었다. 이 리뷰를 쓰고 있는 2년이 지난 지금 2024년에는 시즌2가 나오고 있다! 이 또한 행복한 일이 분명하지만, 아쉽게도 현재 우리나라에서 정상적인 방법으로 [하우스 오브 드래곤] 시리즈를 볼 수 없다. HBO 오리지널 컨텐츠인지라 HBO MAX에서 스트리밍 하는데, 이 놈들이 한국에.. 2024. 8. 1. 15:21
♥ [마이네임, 시즌1] 드라마리뷰 한소희 배우를 다른 차원으로 넘어가게 한 [마이네임]은 10월 15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다. [인간수업]으로 유의미한 성공을 거뒀던 김진민 연출가가 연출을 맡았으며 당시 음악감독이었던 황상준 음악감독과도 다시 호흡을 맞췄다. 총 8화이고 러닝타임을 합치면 387분이다. K-콘텐츠, K-드라마는 최근 국제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킹덤]에 이은 [D.P.]와 [오징어게임]의 삼단 콤보는 전 세계인들에게 한국 콘텐츠의 저력을 보여줬으며, 감독들은 지금껏 숨겨온 '자유'를 넷플릭스의 거대한 자본을 토대로 표현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여기 그 '자유'를 한껏 활용한 드라마가 있다. [마이네임]은 처참히 살해당한 아빠의 복수를 실행하기 위해 조직에 몸을 담그는 한 여성의 이야기를 다룬다. 전체적인.. 2021. 10. 21. 15:54
♥ [D.P, 시즌1] 드라마리뷰 다시 군대로 돌아가는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킹덤]을 이어 또 다른 넷플릭스 오리지널 한국 드라마의 획을 긋는. 두 주연 배우의 연기가 너무도 훌륭한. 본격 선진병영 교육 드라마 [D.P]는 넷플릭스에서 8월 27일 방영을 시작했다. D.P는  Deserter Pursuit, 즉 탈영병 추적이라는 뜻이다. 포스터의 두 인물 안준호 이병(정해인)과 한호열 상병(구교환)은 103보병사단 D.P 보직을 맡고 있는 평범한 두 군인이다. 드라마는 그 둘을 중점으로 군대에서 겪는 부조리한 사건과 사회에서 겪는 여러 다양한 사건을 다룬다. 군대 드라마. 뻔해 보일 수 있다. 군대의 부조리함이나 비극적인 상황을 보여주는 창작물은 이미 많이 다뤄왔다. -군대 안에서 싹트는 사랑과 우정을 다룬 창작물은 굳이 언급하지 않겠.. 2021. 8. 29. 19:07
♥ [킹덤, 아신전] 드라마리뷰 넷플릭스에서 방영하고전지현, 박병은, 구교환, 김뢰하 등이 연기한다. [킹덤 시즌2]가 끝난 뒤로 벌써 일 년 하고도 3,4개월이 지나가는 시점에 드디어 돌아온 지현누나의 [킹덤 아신전]. 감독은 [킹덤 시즌1]의 김성훈, 시나리오는 두말할 거 없는 김은희, 거기에 주연은 전지현. 사실 K-넷플릭스를 애용하는 OTT에 잔뜩 적응해버린 한국인이라면 보지 않을 수 없는 조합이다. 예고편에서도 킹덤 특유의 다크하고 소름 끼치는, 마치 울창한 숲 속에 덩그러니 혼자 있는 듯한 그 느낌을 잘 담아내고 있어서 더 기대감이 부풀어 오르기도 했다.  [킹덤 아신전]은 전지현에 의해 시작되고 전지현에 의해 끝나는 전지현을 위한 스페셜 에피소드다. 그래서 이 작품은 누구보다 전지현에게 주목할 수밖에 없고, 중대한 역할을 .. 2021. 7. 25. 01:04
♥ [로키, 시즌1] 드라마리뷰 마블 스튜디오에서 제작하고톰 히들스턴, 오언 윌슨, 소피아 디 마티노 등이 연기한다.디즈니+에서 방영된 페이즈 4의 세 번째 드라마다.스포일러가 있으니 조심! 로키! 로키가 돌아왔다. 타노스에게 두들겨 맞고 죽었던 우리의 로키가 돌아왔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배우이기도 하고 예고편을 봤을 때도 이전에 나온 두 편의 마블 드라마에 필적하는 훌륭한 작품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 아주 큰 기대를 하고 있었다. 포스터도 잘 뽑았고 특히 타이포그래픽적인 비주얼은 [로키] 여야만 보여줄 수 있는 아이덴티티라는 생각이 들어 내용적으로도, 비주얼적으로도 좋은 내용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 감히 예상했었다.  그런데.. 뭐라고 해야할까. 너무 기대가 많았던 걸까. 캐릭터를 잘 살리지 못했던 걸까. 연출의 문제였을까. 배우들의 .. 2021. 7. 22. 01:43
♥ [팔콘 앤 윈터솔져] 드라마리뷰 마블 스튜디오에서 제작하고앤서니 매키, 세바스찬 스탠 등이 연기한다.디즈니+에서 방영된 페이즈 4의 두 번째 드라마다. 사실 불만이 많았다. 샘에게. [어벤저스 엔드게임]에서 캡틴 아메리카의 방패를 받은 팔콘에게, 아니 팔콘에게 방패를 건네준 캡틴에게 불만이 많았다. 캡틴 아메리카의 사이드킥인 팔콘은 특출 난 능력이 있는 것도, 슈퍼 솔저인 것도, 그렇다고 유능한 두뇌를 가진 것도 아닌 그저 날개를 단 '일반인'이라는 생각이 강했기 때문이다. "나중에 팔콘이 캡틴 아메리카가 된다고?" 다소 많은 투정이 섞인 그 말로 팔콘의 캐릭터성과 미래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던 나는 이 [팔콘 앤 윈터 솔저]를 보고 나서 마음이 싹 바뀌었다. 팔콘은 스티브 로저스의 전신이 아니다. 정말 새로운 캡틴 아메리카.. 2021. 7. 19. 16:39
♥ [완다비전] 드라마리뷰 마블 스튜디오에서 제작하고엘리자베스 올슨, 폴 베타니 등이 연기한다.디즈니+에서 방영된 첫 MCU드라마이자 페이즈 4의 첫 작품이다. 마블은 역시 마블이다. 드라마 [완다비전]은 별로 비중이 크지 않았고 가장 불행한 서사를 가지고 있는 완다 막시모프(엘리자베스 올슨)의 삶과 감정에 대해 깊고 소중히 다루며 비전(폴 베타니)과의 관계성과 앞으로의 미래를 모두 담은 웰메이드 히어로 드라마다. 지금까지 마블의 모든 영화를 챙겨본 사람으로서, 또 엔드게임을 볼 당시 눈물을 한 바가지 흘린 사람으로서 기대와 염려를 모두 하고 있었던 작품인데 마블은 역시 마블이다. 맥도널드가 항상 맛있듯이 이 MCU는 절대 큰 실망을 시키지는 않는다. 타노스의 블립(모든 생명체의 50%를 소멸하는 것, 핑거스냅) 이후의 삶을 조.. 2021. 7. 16. 21:12
♥ [바이킹스, 해외 밈 2] 드라마리뷰 일전에 한 번 소개했던 [바이킹스 해외 밈] 2탄이다. 부연설명 필요없이 바로 렛츠고. 1. 라그나의 죽음 관련 라그나의 죽음을 슬퍼했던 팬들이 참 많은가 보다. 물론 나도 다른 모든 이의 죽음보다 라그나의 죽음을 더 받아들이지 못했던 것 같다. Saga에 적힌 대로 죽음을 당했지만 활활 타오르는 불꽃같았던 그가 악취가 나는 구렁이 소굴에서 죽음을 맞는다는 게 바이킹 문화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 잘 알기 때문에 더 화가 나고 슬펐던 것 같다. 여러모로 레전드인 라그나의 죽음을 해외 팬들은 밈화 시켜서 추모하고 있다. 타이타닉에서 두 주인공이 헤어질 때도 감흥 없던 사람을 울리는 진주인공의 퇴장이었다. 출처: https://valhallavikingsvibes.tumblr.com/ 2. 두 절름발이의 태도.. 2021. 7. 13. 21:39
♥ [바이킹스, 해외 밈 1] 드라마리뷰 바이킹스를 다 본지 어느새 한 달이 지났다. 시간은 어쩔 수 없나 보다. 명장면도 계속 돌려볼 것 같은 마음이었던 그때와는 달리 요즘엔 잘 찾아보지도 않는다. 요즘 운동을 시작해 시간이 더 없기도 하고 새로운 영화나 드라마가 계속 나오기 때문에 흥미를 계속 뺏기는 것 같다. 그런데 작업을 위해 핀터레스트를 항해하던 도중 지금껏 보지 못했던 바이킹스 밈들이 보이는 것이 아닌가! 벌써 한 시간째 보고 있다. 어쩜 이리 편집도 잘하고 웃기게들도 만들어놨는지.. 우리나라도 밈은 다른 어느 국가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지만 [바이킹스] 같은 해외 덕후들이 많은 드라마는 확실히 그 수가 적을 수밖에 없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해외 팬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재밌게 보기나 해야겠다. 혼자 보기 아깝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 2021. 7. 8. 23:52
♥ [킹덤, 시즌2] 드라마리뷰 넷플릭스에서 방영하고주지훈, 배두나, 류승룡, 허준호 등이 연기한다. 더 커진 스케일과 밝혀져가는 비밀에 더욱 흥미롭게 돌아온 시즌2다. 보통 시즌2는 시즌1의 명성을 이기기 힘들다. 시즌1이 재밌기 때문에 시즌2는 더 재밌어야 한다는 사람들의 무의식적인 기대와 제작진들의 부담감 때문인데, [킹덤] 시즌2는 그 기대를 완벽히 채워주고 말았다. 너무나도 쾌거를 이뤘지만 솔직히 다음 시즌이 살짝 걱정되기도 한다. 왕좌의 게임도 시즌5까지는 재밌었다. 내 기대가 무너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왕좌의 게임은 다른 나라 것이지만 킹덤은 우리 나라 것이니까! 많은 캐릭터들이 합당한 이유로 서사가 종료되지만 그 빈자리를 매꾸려 새로운 캐릭터가 그리 많이 나오지 않아서 더 좋았다. 보통 시즌이 바뀌면 새로운 캐릭터가 우후.. 2021. 7. 3. 00:29
♥ [킹덤, 시즌1] 드라마리뷰 넷플릭스에서 방영하고주지훈, 배두나, 류승룡 등이 연기한다. 국내에 없던 좀비 드라마로서의 첫 발걸음을 잘 떼었다고 생각한다. 비슷한 감성을 가진 전례가 없다는 사실은 새로운 것을 개척하여 선구자가 될 수도 있지만 반대로 너무 독보적인 나머지 받아들여지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설레면서도 두렵기도 하다. [킹덤]은 다분히 직관적인 제목을 가진 것 치고는 그 첫 번째 단추를 잘 끼웠다고 생각한다. [킹덤]은 흥행에 대성공했다. 한국 드라마가 해외에 수출되는 경우는 상당히 많았지만 이렇게 큰 관심을 가진 것은 처음일 것이다. 이는 분명 NETFLIX라는 대형 OTT 플랫폼을 배경에 두었다는 작품 외적인 측면 말고도 작품 내적으로 훌륭한 짜임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킹덤]은 정말 속도감 있는 드라마다. .. 2021. 7. 3. 00:04
♥ [스킨스, 시즌4] 드라마리뷰 영국의 E4 채널에서 방영하고카야 스코델라리오, 잭 오코넬, 루크 파스퀄리노 등이 연기한다. 진짜 화가 난다 화가 나. 또 당했다 또. 스킨스 제작진의 머리통을 열어 어디서부터 어떻게 망가졌는지에 대해 알아봐야 하지 않을까. 이런 엔딩은 영화 [미스트]의 결말처럼 다분히 허무하다. 드라마는 영화보다 훨씬 긴 서사와 다양한 캐릭터를 가지고 있고 그 때문에 긴 시간 동안 공을 들여 만들고 보는 것인데, 이렇게 처리를 해버리면 시청자들은 공중에 붕 떠버리고 만다. 이 캐릭터들과 무려 810분, 13시간 하고도 반절을 함께했는데 고작 50분 만에 친구들이 날 버린 것이다. 가장 나오지 않았어야 할, 역대 드라마 최악의 엔딩이 아니었나 싶다.     이젠 퇴폐미가 아니라 그냥 퇴폐해져 버린 에피. 주변사람을 신경.. 2021. 6. 10. 23:45
♥ [스킨스, 시즌3] 드라마리뷰 영국의 E4 채널에서 방영하고카야 스코델라리오, 잭 오코넬, 루크 파스퀄리노 등이 연기한다. 일전에 시즌2 리뷰에 시즌1은 진라면 순한맛, 시즌2는 진라면 매운맛이다.라는 구절을 적었는데, 이젠 그 비교마저 우스워진 꼴이 되었다. 2세대로 교체되며 시작된 시즌3는 분명 틈새라면이다. 매워도 너무 맵다. 애초에 친구들이라는 설정을 가졌던 1세대 아이들과 달리 2세대는 학교에 처음 입학하는 과정부터 보여주기 때문에 처음부터 온갖 사건에 휘말리기 시작한다. 이쯤 되면 1세대 애들은 오히려 성숙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구관이 명관이라는 말은 과학이다 과학. 동성애, 막장, 자폐, 이민자 등 아주 다양한 문제를 가진 2세대의 아이들은 1세대의 거식증, 의존증쯤은 아무 문제 아니었다는 듯이  토니의 얼.. 2021. 6. 8. 21:48
♥ [스킨스, 시즌2] 드라마리뷰 영국의 E4 채널에서 방영하고니콜라스 홀트, 마이크 베일리, 한나 머레이 등이 연기한다. 밉다. 너무도 밉다. 스킨스 제작진은 진짜 나쁜 사람들이다. 이런 식으로 끝내는 게 어디 있나 싶다. 스킨스 시즌1 리뷰에서 말했듯 이 괴랄하고도 못돼먹은 제작진은 캐릭터에게 애정을 가질 수밖에 없게 해 놓고 이런 슬픈 결말을 준비해 놨었다. 진짜 변태들이 분명하다. 시즌 1의 해맑던 우리 토니 패밀리들은 아무것도 해결되지 못했고 아무것도 나아진 게 없는 상태로 성인이 되었다. 우리들도 그랬을까. 우리도 이렇게 마구잡이로 성인이 된 걸까.   사고 후 동네 바보가 되어버린 우리의 멋쟁이 토니. 너무 질이 안 좋았는지 버스가 강제로 교화시켜 버린다. 그래도 끝에 정신은 차렸으니 다행이다. 굳세게 맘 다잡고 미래로 나아.. 2021. 6. 8. 12:55
♥ [스킨스, 시즌1] 드라마리뷰 영국의 E4 채널에서 방영하고니콜라스 홀트, 마이크 베일리, 한나 머레이 등이 연기한다. [스킨스]는 영국의 브리스틀에서 일어나는 청소년들의 성장을 다룬 시즌제 드라마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생소한 영미권 청소년들-사실 얘내들이 청소년인지 잘 모르겠지만-의 천방지축 일상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더욱 특별하게 다가왔던건지 국내 골수팬들도 다수 보유하고 있는 아이코닉한 드라마다. 한국의 10대 청소년들이 쉽게 접할 수 없는 파티 문화나 마약, 성매매, 클럽, 대마초 등등 시도조차 못하는 일들이 매 화마다 일어나기 때문에 선정(혹은 선동)적인 면에서는 가히 정점에 위치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 더욱 아이러니한 것은 10대 아이들의 이야기를 다루지만 연령 등급은 19세 관람 불가라는 것. 그러니 이 .. 2021. 6. 8. 1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