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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 [바이킹스, 해외 밈 2] 드라마리뷰

by jundoll 2021. 7. 13. 21:39

일전에 한 번 소개했던 [바이킹스 해외 밈] 2탄이다.

부연설명 필요없이 바로 렛츠고.

 


1. 라그나의 죽음 관련

 

라그나의 죽음을 슬퍼했던 팬들이 참 많은가 보다. 물론 나도 다른 모든 이의 죽음보다 라그나의 죽음을 더 받아들이지 못했던 것 같다. Saga에 적힌 대로 죽음을 당했지만 활활 타오르는 불꽃같았던 그가 악취가 나는 구렁이 소굴에서 죽음을 맞는다는 게 바이킹 문화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 잘 알기 때문에 더 화가 나고 슬펐던 것 같다. 여러모로 레전드인 라그나의 죽음을 해외 팬들은 밈화 시켜서 추모하고 있다. 타이타닉에서 두 주인공이 헤어질 때도 감흥 없던 사람을 울리는 진주인공의 퇴장이었다.

출처: https://valhallavikingsvibes.tumblr.com/

 

 

 

2. 두 절름발이의 태도차이

 

같은 절름발이지만 철저한 태도 차이를 보여주는 밈. 위는 [왕좌의 게임]에서 등장한 스타크가의 차남 '브랜'인데 나쁜 라니스터 남매에 의해 절름발이가 된다. 그 뒤로 보여주는 모습은 절망과 좌절 그 자체. 계속 스스로 자책하며 자신은 전사가 될 수 없음을 한탄하곤 한다. 그러나 우리의 아이바는 어떤가? 다리 따위는 그저 하나의 핑계에 불과하다는 듯 모든 적을 섬멸하고 다니는 그의 모습은 그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카리스마를 가지고 있었다. 아마 아이바가 브랜을 만났으면 답답해서 도끼로 찍어버리지 않았을까. 

출처: https://9gag.com/gag/aKx4gOQ

 

 

 

3. 4형제의 시나몬롤

 

Cinnamon roll은 영미권 팬 문화에서 '아무도 해하지 못할 것 같이 순둥순둥 한 사람'을 지칭하는 약어다. 그렇다면 과연 라그나의 용맹한 4형제 중 누가 그 치욕스러운 타이틀을 가져갈 것인가.

출처: https://i.pinimg.com/originals/73/7d/99/737d99b74a5d96be38cd6433799c7067.jpg

 

 (1) 우베 

시나몬 롤 같음 / 진짜로 시나몬 롤임

 

(2) 흐빗세르크

시나몬 롤 같음 / 그러나 실제론 날 죽일 수도 있음

 

(3) 시구르드

날 죽일 수도 있음 / 그러나 실제론 시나몬 롤임

 

(4) 아이바

날 죽일수도 있음 / 그리고 죽일 것임..

 

 

 

4. 아이바의 성장과정

 

영국과 파리를 아주 쑥대밭으로 만든 그 라그나 로쓰브로크의 아들이며, 자신이 원하는 것은 어떻게든 손에 넣으려고 하는 악녀 아우슬라그에 의해 키워졌고, 반쯤 미쳐있으면서 자신의 철학이 너무도 뚜렷한 신봉자 플로키에게 교육을 받은 아이바. 어떻게 이보다 더 badass가 될 수 있을까.

출처: https://www.tumblr.com/search/ivar+vikings

 

 

 

5. 하랄드식 청혼

진짜 많이 피식거린 밈. 이 하랄드 파인 헤어는 도대체 아무 여자나 만나기만 하면 노르웨이 전역의 왕비가 되게 해준다고 한다. 근데 결과적으로 여자 친구 두 명은 자살을 해버리고 마는.. 참 꼬시는 스킬 없는 무지몽매한 놈이 아닐까 싶다. 제대로 연애 한 번 못하고 죽은 게 아마 제대로 된 노르웨이 왕 못 된 것보다 더 후회스러워할 놈. 아주 뼈를 때리는 밈이 아닐까 싶다. 하랄드도 이건 안 웃고 못 배기지.

출처: https://i.pinimg.com/originals/a5/36/c8/a536c82e5607dca81ddc8ebe6ff8486a.jpg

 

 


3편이 나올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우선 이번 편은 여기까지 찾아봤다. 아이바가 상대적으로 많이 나온 것 같지만 뭐 어쩌겠는가 아이바가 좋은걸. 라그나의 빈자리를 채워줬던 건 라게타도 비욘도 아닌 아이바였다. 당연한 이치인 셈이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해외 팬들의 이 밈 문화는 정말 잘 자리 잡았다는 생각이 든다. 딱히 저급하지도, 그렇다고 엄청 하이 하지도 않은 개그코드를 재치 있게 만들어 내는 것이 쉽지만은 않을 텐데. 해외 팬들 덕에 요즘 바이킹스가 더 재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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