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드라마

♥ [바이킹스, 해외 밈 1] 드라마리뷰

by jundoll 2021. 7. 8. 23:52

바이킹스를 다 본지 어느새 한 달이 지났다. 시간은 어쩔 수 없나 보다. 명장면도 계속 돌려볼 것 같은 마음이었던 그때와는 달리 요즘엔 잘 찾아보지도 않는다. 요즘 운동을 시작해 시간이 더 없기도 하고 새로운 영화나 드라마가 계속 나오기 때문에 흥미를 계속 뺏기는 것 같다. 그런데 작업을 위해 핀터레스트를 항해하던 도중 지금껏 보지 못했던 바이킹스 밈들이 보이는 것이 아닌가! 벌써 한 시간째 보고 있다. 어쩜 이리 편집도 잘하고 웃기게들도 만들어놨는지.. 우리나라도 밈은 다른 어느 국가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지만 [바이킹스] 같은 해외 덕후들이 많은 드라마는 확실히 그 수가 적을 수밖에 없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해외 팬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재밌게 보기나 해야겠다.

 

혼자 보기 아깝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괜찮다고 생각한 해외 밈들을 좀 모아 놓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서 시작한 포스팅이다. 이미 완결이 난 드라마이기 때문에 밈에도 스포일러가 무성하다. 아직 드라마를 보지 않았다면 굳이 보면서 스포 당하지 마시라. 모든 밈은 당연히 출처를 달아놨다.

 


1. 형제랑 싸우는 도중 엄마가 우릴 향해 걸어올 때.

피터지게 싸운 라그나와 롤로 형제를 본 엄마의 마음은 어떨까 생각하게 되는 밈. 나도 형제가 있는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보통 저럴 때 더 연기를 잘하는 건 당연히 형 쪽이다. 아주 능청스럽게 별일 없다는 듯 행동하는데 동생은 피가 부글부글 끓는다. 근데 이때 엄마한테 형이 나 때렸다고 이르면 엄마 나가고 더 큰 보복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자동으로 입을 꾹 다물곤 한다. 형 보고 싶네.

출처: https://9gag.com/gag/a7rQ1dr?ref=pn

 

 

 

2. 빌어먹을 애썰스탠, 신이여 절 굽어 살피소서.

진심 깔깔대고 웃은 밈중에 하나. 애썰스탠에 대한 플로키의 이유 없는 박해가 한 번에 쏙 이해된다. 결국 애썰스탠은 플로키에 의해 죽음을 맞지만 아마 애썰스탠은 그리 큰 원망을 하고 있지는 않을 것 같다. 태생이 착한 놈이라..

출처: https://www.buzzfeed.com/keelyflaherty/jokes-only-vikings-fans-will-understand

 

 

+추가) 선배가 날 알아봐 줬어 0_0!

일본 서브컬처 애니메이션 감성으로 범벅된 플로키 밈. 라그나의 격려와 치하를 받은 플로키의 표정은 분명 사랑에 빠진 순수한 소녀 같은 얼굴이긴 했다. 어찌 보면 지독한 짝사랑을 한 플로키. 발할라에서 라그나랑 재밌게 놀기를.

출처: https://rezime.tumblr.com/post/117194710105/senpai-has-noticed-floki

 

 

 

3. 내 페이스북 어떻게 해킹했어?! / 니 아이디는 '애썰스탠'이고 심지어 비밀번호도 '애썰스탠'이잖아.

애썰스탠을 진심으로 사랑했던 라그나를 돌려 까는(?) 라게타의 표정이 일품인 밈. 아마 플로키와 같은 맥락은 아니더라도 비슷한 질투심을 느끼고 있었을 것이 분명하다. 그나저나 진짜 라그나의 페이스북 계정이 있었다면 애썰스탠과의 우정샷이 제일 많이 올라오지 않았을까.

출처: https://norse-mythology.net/

 

뭐 약간 이런 거..

출처: https://www.tumblr.com/blog/view/mindlessdrifter

 

 

4. 아빠한테 이른다! / 잘하고 있어^^

아마 내 기억엔 애썰스탠에게 투정을 부리고 있는 어린 비욘인 것 같은데 뭔가를 아빠인 라그나에게 이른다고 하는 모습이다. 아주 귀엽고 똘망똘망한 어릴 적 모습이 그립지만 밑에 [해리포터]의 말포이, [왕좌의 게임]의 조프리가 미소를 지으며 비욘을 자랑스러워하고 있는 모습이 아주 절묘하다. 파파보이들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 비욘..

출처: https://9gag.com/gag/7068435

 

 

 

5. 난 위험에 처한 게 아냐, 내가 위험 그 자체야.

라그나와의 별거를 선언하며 한 명의 족장이 된 라게타의 포스가 멋져서 가져온 밈. [브레이킹 배드]의 월터 화이트가 아내인 스카일러와 대화하면서 '하이젠버그'로서 내뱉는 대사를 절묘하게 대입했다. 온전한 라게타 밈이 하나도 없는게 좀 아쉬워서 가져왔다.

출처: https://twitter.com/Yolliex


 

 

참 창의력들도 좋고 개그코드고 수준이 높다. 우리나라도 이런 드라마 밈이 더 많아지면 외국 못지않게 재밌을 텐데.. 뭐 각각의 특징이 있는 것이니까 딱히 아쉽지는 않다만 한국인이 만든 밈도 보고 싶긴 하다. 다섯 개의 밈을 가져와봤는데 보면서 드라마 속 장면이 새록새록 떠오르기도 하고, 어이없게 피식하기도 하면서 즐겁게 포스팅한 것 같다. 최대한 재밌거나 공감이 많이 가는 밈들만 가져온 것이다. 바이킹스 밈은 정말 방대하고 많더라. 직접 찾아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가 될 것 같다.

 

한 편만에 끝내기엔 살짝 아쉬운 감이 있어서 다음 편에는 시즌4 이후에 폭풍 성장한 라그나의 아들들 밈을 찾아볼 예정이다. 뭐 그래 봤자 아이바 투성이겠지만..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