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루하시 카즈히로 감독이 연출하고
[바람의 검심] 주인공인 히무라 켄신의 과거가 나온다.
이 영화는 바람의 검심 본작의 프리퀄이어서 주인공인 히무라 켄신(발도재)의 과거를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바람의 검심 팬들에게는 유의미하지만, 이에 그치지 않고 작품성으로도 여느 일본 애니메이션과 비교해도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물론 기존 바람의 검심(원제는 루로우니 켄신 -메이지 검객 낭만담-이다.)의 분위기와는 큰 차이가 있지만, 그 나름의 진중한 분위기와 과장되지 않은 전투씬은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감상을 느끼게 해 준다. 항상 가던 맛집에서 안 먹던 메뉴 시켰는데 무지 맛있는 그런 느낌이랄까.. 사실 요즘 일본 서브컬처에 대해 '한 물 갔다', '예전 같지 않다'라는 무성한 비판성 평가들의 근거가 되는 작품이 아닐까 한다. 이런 작품이 있었으니 요즘 것들이 재미없을 수밖에..
무려 22년전 작품임에도 우울하다 못해 음울할 정도로 다크한 분위기에 격렬하면서 싸이키델릭한 음악, 수묵화 같은 작화와 실험적인 연출들로 '나 명작이오'라고 말하는 느낌이 든다. 언제 봐도 배울 점이 있는 것을 우리는 '명작'이라고 한다. 비록 지금은 살짝 주춤하고 있는 일본 서브컬처이지만, 언제라도 또 배울 수 있는 훌륭한 선배가 여실히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이 부럽기도 하다. 그러니까 잘 좀 만들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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