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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엑시트, 이상근] 영화리뷰

by jundoll 2021. 5. 21. 18:47

 

이상근 감독이 연출하고

조정석, 임윤아가 연기한다.

 

윤아가 언제부터 이렇게 연기를 잘했는지.. 배역도 매끄럽고 연기도 잘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웃으면서 봤다. 조정석과의 케미도 정말 잘맞았고 나름 신선한 소재이기 때문에 모든 스토리가 다 예상이 감에도 지루하지 않다. 2030의 씁쓸한 현실을 보여주기도 하고 우리나라의 현대 문제점들 이기심, 결혼, 취업난, 경쟁 등등 많은 블랙 코미디가 섞여 있어서 더욱 공감하며 볼 수 있다. 

 

영화 내에서 굉장한 이타성을 가지고 있는 두 캐릭터를 보며 나도 과연 저렇게 할 수 있을까에 대한 생각이 들었다. 내가 널널할 때 남을 도와주기는 정말 쉽지만 나도 타이트할 때 남을 선뜻 도와주는 행위는 참 어렵다. 인간에게는 생물학적으로 생존에 대한 갈망이 본능적으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그런 이타심이 진심으로 우러나오려면 얼마나 크고 넓은 마음을 가져야 할 지 잘 모르겠다.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 돕는 마음, 위하는 마음은 인성이 아닌 지성이 갖춰진 사람이 행할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렇다면 인성은 지성이 없는 자는 가질 수 없는 것일까. 딱히 그렇다기 보다는 '인성이 없는 사람은 지성도 존재하지 않는 사람일 것이 분명하다' 정도가 맞겠다. 우린 인성을 가지기 위해 지성을 가질 필요가 분명히 있는 것이다.

 

가진 사람들은 더는 베풀지 않고 없는 사람들끼리 서로 뺏으려 하는 사회가 되지 않으려면 우리는 어떤 생각과 행동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가볍지만 딱히 가볍지만은 않았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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