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식2 ★ [친절한 금자씨, 박찬욱] 영화리뷰 박찬욱 감독이 연출하고이영애, 최민식이 연기한다. 요즘 10대 친구들은 아마 이영애라는 배우를 잘 알지 못할 것이지만, 결혼 전 이영애 배우의 위상은 정말 남달랐다. 한 때 전설적인 CF퀸으로 TV만 틀었다 하면 무진장 이쁜 연예인이 무언가를 선전하고 있었고, 드라마 할 시간이 되면 다분히 한국적인 미모를 가진 배우가 연기를 하고 있었으며, 자주는 아니지만 영화에도 얼굴을 비추며 팔방미인(요즘 말로 멀티태스커)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었다. 그래서 [친절한 금자씨]의 이영애 배우가 더 특별하게 보이는지도 모르겠다. 지금까지 본 적 없던 차가운 표정과 일그러진 욕망은 충분히 낯설게 다가오고, 폭발하는 감정과 날이 선 대사는 정말 생경하게 느껴진다. 이에 더해 박찬욱 감독의 초현실적인 연출과 내레이션으로 매끄럽.. 2021. 5. 19. 22:51 ★ [올드보이, 박찬욱] 영화리뷰 박찬욱 감독이 연출하고최민식, 유지태, 강혜정 등이 연기한다. "이렇게까지 사람을 가지고 노는 방법을 연구했다고?" 하는 의문으로 글의 첫머리를 시작하고 싶다. 15년간 독방에 갇혀 군만두만 먹은 거로는 성에 차지 않았는지 출소(?) 후에도 아주 독특하게, 괴랄하게, 징그럽게 복수를 당하는 주인공 오대수. 이 영화의 장점이자 단점. 마치 나에게 고문을 가하는듯한 사실적인 사운드와 상상력을 자극하는 연출을 가지고 있다는 것. 누군가의 앞니를 뽑는 장면에서는 나도 모르게 이를 꽉 깨물곤 하고, 오대수가 장도리를 들고 여러 명의 뼈와 관절을 부시는 장면에서는 내 뼈는 잘 있는지 살펴보게 된다. 또는 자신의 혀를 자르려고 하는 오대수를 보며 눈을 잠깐 돌리기도 하고,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소리로 가장 큰 고통을.. 2021. 5. 14. 10:4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