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1 ★ [1987, 장준환] 영화리뷰 장준환 감독이 연출하고많은 우리나라 배우들이 연기한다. 이 영화를 보고 난 뒤 아버지 어머니에게 여쭤봤다. 정말 이때 이렇게 슬프고 무서운 일이 있었느냐고, 아버지 어머니도 이때 이런 데모에 나갔느냐고, 이한열 열사의 이야기를 실제로 신문으로 접했느냐고. 부모님의 생생한 기억들. 최루탄과 전경, 사이렌 소리와 확성기 소리, 불시 검문과 대학교 앞에 진을 친 사복 경찰들에 대한 이야기들까지. 실제로 경험할 수 없었던 당시의 사람과 사건들이 선명히 보이고 그들이 울부짖던 울음과 비명이 가슴에 날아와 박히는 기분이 들었다. 영화 [1987]은 무려 9년 뒤에나 세상에 -응애- 하며 태어난 [1996]년생 청년에게 당시의 참혹함과 부당함을 오롯이 전달해준 선배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보통 영화에 대해 평가할.. 2021. 5. 21. 22: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