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류야미노루1 ◆ [심해어, 후루야 미노루] 만화리뷰 후루야 미노루의 여섯 번째 작품. [심해어]는 네 권이다. [두더지]와 같은 분량이지만 훨씬 읽기 편하다. 뭐 글이 잘 읽힌다거나 그림이 매끄럽다 하는 이유가 아니라 우울의 색채가 짙지 않고, 악역이라고 부를만한 후루야 미노루식 빌런들이 판을 치지 않기 때문이다. 후루야 미노루 만화에는 꼭 비슷한 악인 부류, 소위 "잃을 것 없는" 사람들이 등장한다. 잃을 대로 잃어서 아무것도 남지 않아, 흉악범죄를 거리낌 없이 저지르는 소시오패스들이다. [심해어]에는 그런 다이나믹한 인간은 (별로) 없다. 물론 그로 인해 드라마성이 줄어든 것은 아쉽다. 사실 심해어는 살짝 심심한 정도다. 분명 매력적인 캐릭터가 있으나, 사건이 적어 드라마틱하지는 않다. [그린힐]과 [시가테라] 그 사이에 있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 2024. 7. 31. 11:5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