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2 ★ [복수는 나의 것, 박찬욱] 영화리뷰 박찬욱 감독이 연출하고송강호, 신하균, 배두나 등이 연기한다. [공동경비구역 JSA]로 대박을 친 박찬욱 감독의 차기작, 박찬욱 유니버스 복수 3형제의 맏이, 정통 하드보일드 범죄 영화 [복수는 나의 것] 되시겠다. 이 영화는 간추려 설명하자면 '찬욱이 형 하고 싶은 거 다 해'다. 당시 [공동경비구역 JSA]로 주가가 치솟은 찬욱이 형은 이 때다 싶었는지 이런 무시무시한 괴작을 세상에 내놓았다. [복수는 나의 것]에 자비라는 개념은 없다. 또, 용서라는 개념도 없다. 오직 복수라는 개념만 여실히 존재한다. 특히 이 영화의 복수는 행함과 당함이 수건 돌리기 같은 방식으로 끊임없이 이어지기 때문에 그 연속성으로 인해 더 처절한 모습을 보여준다. 영화는 잔인하다. 잔인과 잔혹은 다르다. 잔혹하다는 것은 어떤.. 2021. 7. 28. 03:33 ★ [친절한 금자씨, 박찬욱] 영화리뷰 박찬욱 감독이 연출하고이영애, 최민식이 연기한다. 요즘 10대 친구들은 아마 이영애라는 배우를 잘 알지 못할 것이지만, 결혼 전 이영애 배우의 위상은 정말 남달랐다. 한 때 전설적인 CF퀸으로 TV만 틀었다 하면 무진장 이쁜 연예인이 무언가를 선전하고 있었고, 드라마 할 시간이 되면 다분히 한국적인 미모를 가진 배우가 연기를 하고 있었으며, 자주는 아니지만 영화에도 얼굴을 비추며 팔방미인(요즘 말로 멀티태스커)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었다. 그래서 [친절한 금자씨]의 이영애 배우가 더 특별하게 보이는지도 모르겠다. 지금까지 본 적 없던 차가운 표정과 일그러진 욕망은 충분히 낯설게 다가오고, 폭발하는 감정과 날이 선 대사는 정말 생경하게 느껴진다. 이에 더해 박찬욱 감독의 초현실적인 연출과 내레이션으로 매끄럽.. 2021. 5. 19. 22:5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