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모론1 ★ [아이즈 와이드 셧, 스탠리 큐브릭] 영화리뷰 스탠리 큐브릭 감독이 연출하고톰 크루즈, 니콜 키드먼이 연기한다. 보통 시원하게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을 '똥 싸다 끊긴 느낌'이라고들 한다. 이건 똥 싸다 끊긴 정도가 아니라 똥을 싸긴 쌌는데 온데간데없이 사라진 느낌이다. 변기에도 없고 화장실 바닥에도 없다. 사라졌다. 내 2시간 30분과 함께. 영화는 오랜 러닝타임 동안 정말 느리게 사건을 늘어놓는다. 심적으로 느리게 다가왔다는 말이 아니라 실제로 말도 정말 느리고 화면 전환도 정말 느리다. 큐브릭의 팬인 나(이 영화로 탈덕했을지도 모른다)도 중간에 몇 번 끌 뻔할 정도로 서사가 지루하고 연출이 루즈하다. [샤이닝]과는 비슷한 류(긴장감을 높이는)의 음악을 사용하는데 그 빈도수가 현저히 낮아 전혀 긴장되지 않고, [시계태엽 오렌지]와 비교하면 더 높.. 2021. 7. 1. 02:0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