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 좋은것1 ♣ [타인을 보여주는 선생님] 언젠가 나의 사고가 정착되고 흔들리지 않는 때가 온다. 남에게 잣대를 들이미는 그런 시기, 속된 말로 머리가 커져버린. 정착된 사고를 계속해서 깨 나가는 것이 성찰과 발전이고, 깨지 못한 채로 굳어버린 사람을 꼰대라고 부른다. 게다가 우리는 계층과 소속이 주기적으로 뒤바뀌는 세상에 살지 않는다. 어제 봤던 사람과 집단을 오늘도 높은 확률로 마주 보고 대화한다. 이는 굳어버리기에 아주 적합한 상태이며 원인이다. 또한 나는 오로지 나의 삶을 산다. 나는 가족의, 친구의, 애인의 삶을 살지 않는다. 오랜 시간 본 사람의 삶도 어렴풋이 눈치챌 뿐 정확히 알지 못한다. 물론 눈치채는 과정에도 부단한 노력과 긴 시간이 필요하다. 즉 타인의 삶에 대해 아는 방법은 존재하지만 분명 고된 여정이다. 간소화된 관계가 주를.. 2021. 6. 20. 01:0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