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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리 큐브릭 영화 추천5

★ [롤리타, 스탠리 큐브릭] 영화리뷰 스탠리 큐브릭 감독이 연출하고제임스 메이슨, 수 라이언 등이 연기한다. 이 영화는 금기를 다룬다. 어느 나라에서도 인정받을 수 없는 아동에 대한 성적 집착, 그러니까 페도필리아나 헤베필리아 같은 성도착증에 대한 내용을 다룬다. 스탠리 큐브릭 감독이 1962년에 연출한 영화 [롤리타]는 블라디미르 나보코프의 소설 [롤리타]를 원작으로 두고 있다. 우리가 현대의 시점에서 흔히 어린아이들에게 성적 감정을 품는 사람들을 '로리타'라고 부르는 것도 이 소설에서 시작됐다고 한다. 그런데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애초에 '로리타'는 잘못된 표현이고 '롤리타'가 맞다는 것이다. 게다가 '롤리타'는 소녀에게 집착하는 아저씨를 지칭하는 용어가 아니라 어른의 관심을 끌고 싶고 어른에게 관심이 있는 소녀를 지칭한다는 것도 알아.. 2021. 8. 27. 15:23
★ [닥터 스트레인지러브, 스탠리 큐브릭] 영화리뷰 스탠리 큐브릭 감독이 연출하고피터 셀러스, 조지 C. 스콧, 스털링 헤이든 등이 연기한다.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러브]는 냉전시대 미국과 소련의 핵전쟁에 대한 조소를 전면에 내세운 블랙코미디 영화이다. 1964년에 개봉했으니 이는 냉전이 가장 활발할 때 제작한 것인데, 현재 진행형으로 일어나고 있는 국가 간의 세태를 자조적으로 비판하는 감독의 통찰력을 엿볼 수 있다. 영화는 흑백으로 제작되었고 당시는 컴퓨터 그래픽이 없을 때여서 핵폭탄을 실은 비행기가 날아가는 장면이나 핵폭탄을 투하하는 장면은 살짝 어색한 감이 있기는 하다. 그러나 이 영화는 미국 내에서 엄청난 호평을 받는 작품이다. 국가 간의 이념 대립을 블랙코미디로 잘 변주했다는 평이 지배적이어서 여러 잡지사, 신문사에서 발표하는 이름 있는 컬렉션에.. 2021. 8. 21. 23:27
★ [공포와 욕망, 스탠리 큐브릭] 영화리뷰 스탠리 큐브릭 감독이 연출하고폴 마저스키, 프랭크 실베라 등이 연기했다. 영화 [공포와 욕망]은 1953년에 개봉한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첫 번째 장편 영화이다. 러닝타임은 1시간밖에 되지 않으나 확실한 메시지와 훌륭한 연출로 큐브릭 감독의 태동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그래도 확실히 기술적인 한계와 첫 번째 연출작이라는 점은 무시할 수 없다. 칼로 사람을 찌르는 장면이나 총을 쏘고 맞는 장면같이 -당대 기술로는- 표현하기 쉽지 않은 장면에서는 다분히 현실성이 떨어지기도 한다. 아마 큐브릭 감독이 아니었으면 나도 절대 찾아보지 않았을 그런 영화다. 그러나 1953년은 이제 막 6.25 전쟁이 정전된 때다. 요즘 나오는 영화의 그런 장면을 기대하는 것은 방금 태어난 아기에게 뛰라고 하는 것과 같다. 시작.. 2021. 8. 20. 19:32
★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스탠리 큐브릭] 영화리뷰 스탠리 큐브릭 감독이 연출하고케어 둘리 게리 록우드 등이 연기한다. 시대의 대작. 희대의 괴작. 스탠리 큐브릭 감독이 1968년에 연출한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의 다양한 수식어는 이 영화가 가진 입지와 위상을 대변하고 있다. 자신이 연출한 영화가 이토록 많은 이의 입에 오르내리는 광경을 보면 어떤 기분일까. 행복할까? 두려울까? 그것도 아니면 우매한 것들이라며 조소하고 있으려나? 어떤 마음을 가지고 만들었는지, 관객은 어떤 자세로 이 영화를 바라봐야 하는지 참으로 아리송하지만 이 영화가 가지고 있는 그 '타이틀'을 무시하는 것은 서구 영화사 자체를 부정하는 것과 같으리라. 때는 1968년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막 예비군이 창설되던 그 시기에, 북파공작원이 남한으로 마구 침투하던 그 시기에 이 '우주.. 2021. 8. 17. 17:41
★ [킬링, 스탠리 큐브릭] 영화리뷰 스탠리 큐브릭 감독이 연출하고스테링 하이든, 엘리사 쿡 주니어 등이 연기한다. [킬링]은 1956년에 개봉한 스탠리 큐브릭의 세 번째 장편 영화다. 당연하게도 흑백영화이고, 완벽한 계획으로 경마장을 터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어제는 큐브릭 감독의 1957년작 [영광의 길]을 봤는데, 1년 만에 묘하게 달라진 느낌이 있다. [영광의 길]은 조금 더 추상적이고 작가주의적이었다면 [킬링]은 다소 직설적이어서 이해하기 쉽다고나 할까. 조금 더 오락영화의 느낌이 강하다고나 할까. 더 설명적이라고나 할까. 무튼 둘 다 아주아주 (오래된) 좋은 영화임은 분명하다. 앞서 말했듯 당연하게도 흑백영화이니 그 특유의 부족한 느낌이나 튀는 음향, 어색한 편집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굳이 보지 않아도 될 영화인 것도.. 2021. 8. 13. 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