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이트풀 8, 쿠엔틴 타란티노] 영화리뷰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연출하고사무엘 L. 잭슨, 커트 러셀, 월튼 고긴스 등이 연기한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만의 분명한 장기가 몇 개 있다. 유혈이 낭자한 폭력성, 확실한 쾌감을 위한 소재, 배우의 새로운 면을 발견하는 능력, 빼어난 음악의 차용 등. 셀 수 없는 장기들 중 아무도 따라갈 수, 따라 할 수 없는 고유한 아이덴티티는 단연코 '대화의 사용'일 것이다. 데뷔작 [저수지의 개들]에서 정장을 쫙 빼입은 캐릭터들이 마돈나의 싱글 레이디에 대해 이야기하는 장면이라든가, [펄프 픽션]에서 빈센트와 줄스의 유럽 맥도날드에 대한 대화라던가,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에서 한스 란다 대령이 프랑스 농부를 심문하는 장면이라든가, [장고: 분노의 추적자]에서 식사 도중 캘빈 캔디와 닥터 킹 슐츠가 나누는 싸..
2021. 8. 3. 18: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