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에 대한 고찰1 ♣ [블로그에 대한 고찰 1] 블로그를 운영한 지 벌써 5개월에 접어들었다. 2021년 2월 15일에 시작했으니 그리 적지도 많지도 않은 시간이 흘렀다. 처음엔 내 글을 사람들이 보는 게(물론 그리 많이 보지도 않는다만) 아주 부끄러웠다. 전공이 전공인지라 타인에게 내 그림을 보여줘야 하는 일이 많아서 글도 마찬가지로 잘 보여줄 수 있을 줄 알았다. 아주 오만방자한 생각이었다. 타인이 내 '글'을 보는 일은 이상하리만치 어색하다. '그림'은 내가 설명했을 때 더 잘 받아들여지는데, '글'은 내가 설명하기도 전에 나에 대해 꿰뚫는 느낌이랄까. 평소 속마음을 잘 말하지 않는 나였어서 그런지 몰라도 내 생각이 담긴 글을 누군가가 읽는 것은 사실 아직도 부끄부끄한 감이 남아있다. 아마 나 스스로 글을 잘 못 쓴다고 생각해서일 것이다. 내가 .. 2021. 7. 7. 19:4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