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영화추천3 ★ [샤이닝, 스탠리 큐브릭] 영화리뷰 스탠리 큐브릭 감독이 연출하고잭 니콜슨, 설리 듀발 등이 연기한다. [시계태엽 오렌지]를 본 뒤 큐브릭 감독의 연출법에 빠져 시청하게 된 두 번째 영화 [샤이닝]이다. 먼저 포스터와 디자인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 큐브릭 감독이 가장 사랑했던 폰트는 파울 레너가 1927년에 제작한 푸투라(Futura)였다. 푸투라는 원이나 삼각형, 사각형과 직선 등 기하학적인 모양을 토대로 제작되어 시대를 타지 않는 폰트다. 또한 차분하고 정갈하며 미래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이 폰트에 푹 빠진 큐브릭 감독은 영화 [스페이스 오디세이 : 2001]에서 오직 푸투라만 사용했다. 또한 큐브릭 감독은 포스터와 영화에 사용되는 폰트에는 절대 합의점을 두지 않았다고 한다. 애초에 극심한 완벽주의자이기도 하고 서재에 글자와 .. 2021. 8. 2. 22:45 ★ [제인 도, 안드레 외브레달] 영화리뷰 안드레 외브레달 감독이 연출하고에밀 허쉬, 브라이언 콕스, 올웬 캐서린 켈리 등이 연기한다. 'JANE DOE'는 미국에서 신원미상의 여성을 일컫는 영어 관용어이다. 남자 버전도 있는데 이는 'JOHN DOE'라고 불리며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영화 [세븐]에서 끔찍한 살인범의 이름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영화 [제인 도]는 공포영화다. 그것도 아주 미국 냄새가 물씬 풍기는. 이는 무슨 말인가 하면, [컨저링]이나 [인시디어스] 시리즈들처럼 미국의 공포영화들은 악령이나 악마를 주 악역으로 배치해 인간이 그 비밀을 차츰 알아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는 것이다. 우선 영화의 음악은 아주 훌륭하다. 사실 공포 영화에서 느낄 수 있는 무서움의 절반은 음악에서 온다. 믿기지 않는다면 소리를 꺼 놓고 공포영화를 시청해.. 2021. 8. 1. 23:03 ★ [랑종, 반종 피산다나쿤] 영화리뷰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이 연출하고나릴야 군몽콘켓, 싸와니 우툼마 등이 연기한다.그리고 [곡성]의 나홍진 감독이 기획 및 제작했다. 개봉 전부터 참 기대를 하게 만든 작품이다. 감독들의 걸출한 필모그래피와 예고편에서 보여준 이국적인 비주얼은 관객들의 기대감을 성층권 언저리까지 올려놨다. 게다가 여름날에 공포영화라니, 참 치킨과 맥주같이 뻔하면서도 거부하기 쉽지 않은 조합이지 않은가. 영화 시작 전 갑자기 쏟아진 어마 무시한 양의 소나기, 난생처음 들어보는 벼락 소리와 함께 감상하게 되어서 더 음산한 기분을 느끼며 극장에 들어섰다. 그러나 영화를 다 보고 나온 후의 생각은 그 유별나고 신났던 감정과는 달리 불쾌함과 의아함만이 남았다. 이유는 뭘까. 영화를 이렇게까지 밖에 만들지 못한 이유가 뭘까. 하나씩 천천.. 2021. 7. 16. 19:38 이전 1 다음